힐링뜰 :: 아침에 배낭을 챙기다 든 생각, 전철에서
일상 수다스타★2020. 12. 15. 08:59


오늘은 가방이 좀 가볍다.
거의 날마다 넣고 다녔던 노특북이 없어도 되는 날이라서.
덕분에 나의 어깨도 한 겹 덜 눌리고 가볍다.
노트북이 필요 없어서 예쁘고 작은 배낭으로 바꿀까 하다 귀차니즘으로 그냥 들고다니던 크고 볼품없는 허시파피 배낭 그대로 갖고 나왔다. 
그래 멋부리는 것도 부지런해야 한다 그래서 나와는 거리가 멀다.
살땐 그래도 맘먹고 삿것만 생각보다 제 가치를 발휘하지 못한 거 같아 아쉬운 마음이 반아름 만큼 있다.
아니 처음부터 그가치밖에 안되었는데 내 기대치가 컷겠지
세일을 하길래 그래 못해도 그값 만큼은 하겠지? 
하면서 구입했었던.
애가 취업 면접을 간다해서 구두를 사는데 같이 옆에 진열되어 있던 거 눈에 띄어 데려온.
그러고 보니 시간이 좀 지났네
애의 구두는 굽이 낡아서 갈았었고
직장은 잘 다니고 있고

 


얼마전에 보니 흰머리가 하나씩 생기고 있다
아니 벌써? 놀랐지
많이
내머리가 아니고 아이의 머리에.
큰일 이라는 듯 빼면 그자리에 다시 안난데 하면서 끊어줬다
노화는 시작되었나보다
아직 졸업한지 그렇게 오래되지도 않았고 
남친도 없는데,
아 세월은 빠르고 
그느므 노화는 왜 오는건지?
아이 에게도
나에게도
어느 누구에게도.

 


연말이다
하루 하루의 시간이 더욱 빠르게 느껴지는 때
값진 하루를 보내야겠다.


벌써 종착역이 다 와가네
오늘은 책을 못 읽었군
이 글로 대신하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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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elingyard